* 사내 그룹 문화로 자리 잡은 릴레이메일.

  읽기는 쉬워도 작성하는데, 리소스(?)가 상당히 들어가더군요.

  왠지 그냥 잊혀지기 아쉬움에, 블로그에 포스팅 해둡니다.^^




B그룹 릴레이 메일_B그룹 여러분~!! 쇼핑세일즈마케팅팀 한우성 입니다


지금까지 받아본 릴레이 메일들이 모두 각자의 색깔이 있어서 저는 또 어떤 색으로 칠해야 할지 고민을 좀 하느라 마음과는 다르게 조금 늦어진 감이 있습니다.

(사실은 눈 한번 깜빡이니, 일주일... 한번더 깜빡이니 이주가 지났네요 ㅜㅜ;; 한번 더 깜빡였다가는....;;)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전라도 33년산 남자 한우성 입니다.



먼저 제 외모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참 외모가 준수하다고 생각하는데 제 아내는 저를 만날 때 얼굴을 포기하고 다른걸 얻겠다는 마음으로 선택했다는군요....;;

아직까지 믿을 수도 인정할 수도 없는 이야기 입니다. 여자들은 거짓말쟁이 더군요.


물론... 흠... 제 외모를 때때로 동남아인으로 오해를 받기도 할땐 있습니다.



"싸아디깝~~!" 인사를 하실거나, 스튜어디스 누님들이 "씻 벨트 플리즈~" 를 외치시는데...

저는 아직도 제 외모를 보고 외국어로 다가오시는 수 많은 주관적 편견의 소유자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질 않습니다.


참고로 궁금하실 듯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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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요렇게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이분을 그렇게도 닮았다고들 하시더군요.





어떻게 닮아보이나요? ^^;;  (욕들 하지 말아주세요. 들은대로 이야기하는거에요.)


누가 아나요~ 올라가고 올라가고 올라가면 조상이 같을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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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끼는걸 몇가지 말씀드려야겠네요.

1위!!  나의 아내  (전 아내라고 호칭합니다^^!)


저의 모든 것이자 정신적 지주이자 삶의 원동력이자 절대적 권력자임을 스스로 자처하는 제 아내의 입니다.

(제 아내가 꼭 이 문구는 넣어달라는군요.ㅜㅜ)


대쪽 같은 성격의 소유자이자 얼음같이 차가워 보이기도 하지만 제게는 언제나…(말을 잘 들을 때면 언제나) 따뜻한 봄 햇살 같은 여자지요. 


제게 가정과 가장과 남편이라는,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에 아빠라는 이름을 만들어 줄 고마운 제 반쪽입니다.







참고로 저는 작년 3월 1일에 결혼했답니다.  솔로님들께는 죄송 (__) 

   B그룹에 솔로/커플/유부남/유부녀의 비율이 갑자기 궁금해지는군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것들...



좝스 형님의 먹다만 사과를 몹시도 사랑했지만, 최근 삼송에 유혹에 점점 눈길을 돌리고 있는 한남자.



그리고 남자의 공간 베. 란. 다 !!







유부남에게 집에 영역은 베란다 라고 하지요...(아내의 영역은 그걸 제외한 나머지..;;)

여기에 끝도 없이 올라가는 상추값을 잡아보겠다고, 농사를 지어봤지만 올해 농사는 망쳐버렸네요.

내년에는 풍성한 상추 밭을 한번 찍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와 아내가 아끼는 책장입니다. 다음 설레는 책이 한권 한권 도움이 되고 있지요.ㅎㅎ

설책 선물 부탁드립니다.ㅜㅜ!! 친해지길 바래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서른 셋. 요즘의 저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 일이 즐겁냐고 물어서 그렇다 대답하면 즐겁다는 말이 힘들지 않다는 말과 같다는

것으로 오해하기 일쑤이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힘들지 않을 수 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웃을 수 있는 이유는 제대로 뜀박질 해보고 싶은 포털이라는 곳에서

제 2의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할 수도 또 누군가에게는 무미건조할 수 도 있겠지만 

제게는 꿈꾸던 곳, 알고 싶던 곳, 일부가 되고 싶었던 곳 입니다. 


욕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바쁩니다. 하지만 페이스 조절해가며 안과 밖을 살펴가며 신중히, 꾸준히 걸어가보려 합니다.

함께 걸어갈 여러분, 저와 함께 파이팅 한번 하시죠.


으랏차차 파이팅!! 





WRITTEN BY
크레이징오리
세상에 3%, 행복한 부부. 그 부부가 되고 싶은 한 커플이 있습니다. 그들은 블로그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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