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보내온 퇴근길 하늘.
아름답다.
하나님은 어떻게 이런 색을 만드시고
이런 조화로 하늘을 칠하시는 걸까..?

이 아름다운 하늘과 노을.
사진으로 봐도 이렇게 시선을 빼앗기는데

이제 제법 선선해진 저녁 바람을 맞으며
직접 보는 우리 신랑은 얼마나 멋지다 생각했을까.

그림이 너무나 훌륭해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치열한 하루를 마치고 쉼터로 돌아오는 길.
그제서야 제대로 호흡한번 하며
내일 다시 반복될 망정
오늘 하루 누릴 수 있는 조금의 시간에 대한
마음 가득 가벼움이
보이는 것을 보이는 것 이상으로 느끼게 하는건 아닐까

사람은 보이는것을 본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보고싶은것을 보려고 하는 욕구가 더 강하니까.

여보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요.


WRITTEN BY
크레이징오리
세상에 3%, 행복한 부부. 그 부부가 되고 싶은 한 커플이 있습니다. 그들은 블로그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나누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