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의 천적
무던은 언제나 무섭습니다.
그런데 무덤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어머니, 아버지의 무던을 무서워하지는 않습니다.
'두려움'의 천적은 역시
'용기'가 아니라
'사랑'인가 봅니다.
최근에 아버지에 묘를 이장을 했을때가 생각이 난다.
무덤을 파내는데, 신기하게도 무덤을 다 파는게 아니라 딱 시신이 안치되어 있을 만한 위치만 파더니, 뼈를 찾아 수습했다.
발... 무릎... 점점 위로 올라가면서 뼈 하나하나를 들어 냈다.
나중에는 두개골까지...
과학시간에 모형으로된 사람 뼈만 보다가, 실제로 사람뼈를 보니 기분이 어땠을까?
하지만 그건 뼈가 아니라... 나의 아버지 였다.
WRITTEN BY
- 크레이징오리
세상에 3%, 행복한 부부. 그 부부가 되고 싶은 한 커플이 있습니다. 그들은 블로그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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